친구라는 이름 뒤에
동생 클로이가 자신의 전 연인 딘과 결혼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만은 없었던 사바나는 절친한 친구이자 억만장자인 로먼과 약혼했다고 거짓말한다. 로먼은 사바나를 지키기 위해 기꺼이 가짜 약혼자 역할을 받아들인다. 하지만 클로이의 계략과 딘의 집착, 아버지의 멸시가 두 사람을 압박하면서, 지난 5년간 마음속 깊이 묻어둔 감정이 걷잡을 수 없이 터져 나온다. 그 와중에 클로이가 임신한 아이의 아버지가 딘이 아니며, 결혼식마저 복수를 위해 꾸민 계획이었다는 사실이 드러난다. 로먼의 도움으로 사바나는 자신을 성폭행한 교수와 정면으로 맞서고, 가족이 그 일을 은폐해 왔다는 진실까지 세상에 밝힌다. 한편, 로먼 역시 자신의 가족과 얽힌 오래된 상처를 마주하게 된다. 모든 일에 지친 사바나는 사막으로 떠나지만, 결국 자신의 마음이 향하는 곳이 로먼의 곁임을 깨닫고 돌아온다. 로먼은 어머니의 반지를 건네며 진심 어린 청혼을 하고, 두 사람은 자신들을 옭아매던 모든 관계를 끊은 채 자유를 향해 떠난다.